원고인 남편(의뢰인)과 피고는 이혼조정을 하기로 하였고, 원고 역시 양육권을 갖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나이가 너무 어리고, 여자쪽에서 자녀를 키울 만한 환경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 상태여서 상담과정에서도 양육권을 가져오는 것이 힘들 수 있다고 미리 말씀드렸습니다.

원고 역시도 자녀에 대한 애착이 강했으나 법원에서는 애착보다는 오로지 자녀들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인지를 우선적으로 살펴보게 되므로 당시 어린이집도 등원하지 않을 정도의 어린아이에게는 아무래도 매일 출근을 하는 남성보다는 친정부모와 함께 집에서 거주하면서 온종일 아이들을 보살필 수 있는 여성에게 양육권을 주는 것이 자녀들의 성장에 긍정적일 것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원고는 비록 아쉬워 하였으나 소송 시작 전부터 당 사무소로부터 결과에 대하여 충분히 인지를 하고 있던 상태라 어쩔 수 없다고 하면서 고생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시고 자녀가 클 때까지 물심양면 지원을 하겠다고 하시며 자리를 떠났습니다.